앤트로픽, 9,000억 달러로 오픈AI 제치고 AI 스타트업 1위
앤트로픽이 9,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오픈AI를 제치고 세계 최고 가치 AI 스타트업에 등극할 전망이다. 현재 3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 중이며, 이르면 오는 10월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앤트로픽이 오픈AI를 추월해 세계에서 가장 몸값 높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등극한다. 뉴욕타임스는 5월 28일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약 9,0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300억 달러가 넘는 신규 투자 유치를 9,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마감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오픈AI가 1,220억 달러를 조달해 평가받은 8,520억 달러를 넘어서는 액수다.
앤트로픽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주요 외신들이 투자 유치 완료가 임박했다고 일제히 전하면서 글로벌 AI 업계의 선두 주자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4개월 만에 3,800억 달러에서 9,000억 달러로
기업가치 상승 속도가 눈부시다. 앤트로픽은 지난 2월 3,800억 달러의 가치로 300억 달러를 유치했는데, 불과 4개월 만에 몸값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이처럼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분기마다 기업가치를 새로 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지난 4월 말 앤트로픽이 9,000억 달러 안팎의 가치로 500억 달러 규모의 선제적 투자 제안을 여러 건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사회는 5월 회의에서 라운드 최종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이번 투자에는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을 비롯한 주요 성장 투자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이 몰리는 배경에는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있다. 엔터프라이즈와 코딩 시장에서 클로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앤트로픽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6개월 전 기록한 90억 달러 수준에서 크게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 추월이 갖는 상징성
이번 순위 변동은 단순한 숫자 비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난 3월 1,220억 달러를 유치하며 8,520억 달러로 평가받은 오픈AI를 앤트로픽이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추월한 것이다. 생성형 AI 붐이 시작된 이래 업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오픈AI의 위상이 처음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품 경쟁력이 이러한 판도 변화를 이끌었다. 앤트로픽은 최근 클로드 오푸스 4.8을 출시하며 코딩과 에이전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기업 고객의 클로드 도입도 가속화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매긴 9,000억 달러의 가치는 이 같은 기술적 우위와 시장 지배력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
이르면 10월 기업공개 추진
투자 유치에 이어 상장 절차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이 이르면 오는 10월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앤트로픽이 9,000억 달러의 비상장 가치를 유지하며 증시에 데뷔할 경우, 기술 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된다.
다만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현재 라운드는 마감 단계의 보도 단계로, 앤트로픽의 공식 발표를 통해 숫자가 최종 확정되어야 한다. 아울러 1년 만에 몸값이 5배 가까이 폭등한 만큼 고평가 논란도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그럼에도 5월 말 현재 앤트로픽은 글로벌 AI 스타트업 시장의 선두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 The New York Times - Anthropic Tops OpenAI to Become the Most Valuable AI Startup
- Bloomberg - Anthropic in Talks to Raise $30 Billion at $900 Billion Value
- TechCrunch - Anthropic could raise a new $50B round at a valuation of $900B
- Bloomberg - OpenAI Valued at $852 Billion After Completing $122 Billion Round
- Reuters - Anthropic weighs new funding round at valuation exceeding $900 billion